30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건설 등 현대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가 가닥을 잡아가면서 은행과 증권, 종금주만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종목의 경우 금융지주회사 도입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조흥은행(+215원, 8.82%)과 한빛은행(+190원, 11.24%), 외환은행(+150원, 7.77%)은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550원, 4.48%)과 주택은행(-500원, 2.43%), 신한은행(-440원, 5.11%) 등 우량 은행은 하락했으며 경남은행(-20원) 등 일부 지방은행도 내렸다.
증권의 경우 삼성증권(+300원, 1.63%)과 현대증권(+130원, 1.80%), LG증권(+550원, 6.50%) 등 주요 종목과 일부 우선주가 올랐으나 나머지 대부분은 내림세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낙폭 과대에 따라 최근 은행과 증권주가 크게 올랐으나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금융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일단 주춤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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