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도 상한가에 조금 못미치는 6만6500원으로 마감.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10위, 20위 기업이 거의 가격제한폭까지 강하게 오른 셈이다.
증권거래소는 합병소문에 대한 진위를 31일까지 공시할 것을 요구.
LG전자는 30일 휴무였으며 LG정보통신측은 합병설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시장에서 간간이 두 회사의 합병설이 나돌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합병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증시에서는 두 회사의 주가에 비춰 ‘LG정보통신 1주당 LG전자 2.2주’라는 합병비율까지 거론되며 득실을 따지는 분위기.
한 증권사 관계자는 “두 회사가 업종이 달라 합병하더라도 시장점유율이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LG전자의 판매조직을 십분 활용하는 마케팅측면에서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2조6700억원 이상의 LG반도체 및 LG-LCD 지분매각 차익으로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LG전자는 종합 가전업체에서 정보통신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