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2000년 5월 30일 22시 34분


▼대낮의 누드쇼▼

화창한 날 정오, 제리 웨이스맨은 1번가를 따라 걷다가 30번 도로와 마주치는 코너에서 우람한 체격의 젊은 청년을 봤다. 그 청년은 택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택시 잡기를 포기했는지 청년은 근처의 한 건물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후 그 청년이 길거리로 다시 나왔을 때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황당해 했다. 옷을 홀딱 벗은채 흰 양말만 신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저런다고 택시를 잡을 수 있을까. 청년이 지갑이 없다는 걸 운전사가 금방 알아차릴텐데.” 한 행인이 중얼거렸다.

▼"달란 대로 주란 말이요!"▼

시골에서 올라온 친구가 어느날 저녁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에 들어가 가장 큰 컵 사이즈의 커피를 주문했다.

점원:벤티(Venti) 사이즈요?

친구:큰 컵 사이즈의 커피요.

점원:맞아요. 그게 벤티 사이즈입니다.

친구:뭐라 부르든 상관 없어요! 난 큰 사이즈를 원한단 말이오.

점원:선생님, 그렇게까지 화내실 필요는 없잖아요.

친구:옳으신 말씀인데… 여기서 커피를 살 필요는 없는 것 같군.

친구는 돌아서 나와 버렸다. 다음날 저녁 친구는 그 점원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같은 커피전문점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어제 저녁의 그 점원이 친구를 알아 보고 하는 말. “어제 그거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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