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순매수규모 급증 및 엔강세 영향으로 9시55분 1,129.70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네고물량 부족으로 추격매도세가 중단되고 숏커버매수세가 출현하자 1,131.80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2억달러규모의 NDF만기정산 매도세가 대기하고 있고 업체들의 월말네고물량이 고점포진되자 1,130.70으로 반락한뒤 10시53분현재 1,130.80/9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이 보유물량을 적극적으로 처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환율추가하락세가 강하지는 않지만 환율이 급등할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면서 "기업체 자금난이 재부상하지만 않는다면 환율이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어제밤 106.40 지지선을 하향돌파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식매각자금·직접투자자금·SOC투자자금 등 향후 유입될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기조는 여전히 원화강세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은행 딜러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고 주가상승세도 기조적인 것이 아니라 낙폭과다에 대한 반발성일수 있기 때문에 환율전망이 조심스럽다"면서 "당분간은 1,120∼1,140원정도에서 등락하면서 중기방향을 탐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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