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선택에 주거 환경의 쾌적성을 따지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 아파트들은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방식▼
능률협회 인증원이 GBC(Green Building Council·그린빌딩 국제협의체)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자원소비 수준 △주변환경에 끼친 영향 △실내 쾌적성 △건물 내구성 △공사관리 수준 △주변환경요소 등 6개 분야 46개 항목을 평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건물에 그린빌딩 인증을 준다. 이번 시범인증에 응모한 9개 아파트 중 합격점을 받은 곳은 현대건설의 경기 용인 죽전 5차아파트 등 7개 곳이었다.
▼업체▼
▽의정부 현대〓폐자재를 최소화했다.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했고 덩굴식물을 심어 건물 동쪽 벽을 녹화(綠化)했다. 단지 주변에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고 중랑천 수락산 등이 가까워 경관이 좋다.
▽구미 대우〓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많이 사용, 폐자재 발생을 최소화했고 공사비도 절감해 입주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했고, 실내공기가 자연스럽게 환기되도록 창호를 배치했다.
▽신도림 대림〓단지 중앙에 저장소를, 동별로는 분리수거용 보관소를, 가구별로는 주방발코니에 분리수거함을 각각 배치했다. 단지의 80% 이상을 침투성 포장재로 설계하고 하수물이 새지 않도록 하수관을 설계했다.
▽월계 두산〓구릉지 모양을 살려 단지를 배치했다. 초절수형 변기나 샤워기 등을 설치했고 천연 페인트를 사용했다. 인접 월계그린공원과 연계해 단지 내에 분수공원 잔디밭 쉼터 이벤트 마당을 설치했다.
▽홍은동 풍림〓가구별로 뒷베란다에 쓰레기 분리수거용 가구와 음식물 탈수기, 분쇄기 등을 배치했다. 인공지능형 자동환기 시스템을 설치했고, 입주 전 건설자재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절차를 도입한다.
▽용인 현대〓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1층 바닥면적과 포장면적의 비율을 17%로 책정, 녹지공간을 극대화했다. 마감재로 석면 등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했다. 단지 내에 연못 실개천 등을 꾸몄다.
▽방학 삼성〓단지 내 조경 및 녹지, 휴게공간이 전체 부지면적의 69%나 된다. 절수용 위생기구를 설치하고 빗물을 조경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이 중랑천과 빌딩 등으로 둘러싸여 소음이 적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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