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최경주 "다시 한번”

  • 입력 2000년 5월 31일 19시 19분


"'밀리언 달러 시즌'에 승부를 걸겠다."

'초원의 아마조네스' 박지은(21)이 '황금 시즌' 직전 대회인 미국LPGA투어 그린스닷컴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 출전한다.

당초 1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려 했던 그가 출전 신청서를 낸 것은 바로 다음 대회인 로체스터대회를 시작으로 8월중순까지 80여일 동안 열리는 9개 대회가 여자프로골프대회 상금으로서는 A급인 100만달러 이상의 '밀리언 대회'이기 때문.

컨디션 조절과 체력 비축을 위해서는 한 주 쉬어야 하겠지만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 잡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

세계 랭킹 1위 캐리 웹(호주)과 박세리(아스트라) 김미현(ⓝ016·한별)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미국 주니어 무대에서 통산 60승을 올린 박지은은 초등학교 졸업 직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아직도 체질은 동양인의 그것을 갖고 있어 상반기에는 '동면'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의 우승의 대부분도 바로 한여름에 작성된 것.

한편 최경주(30·슈페리어)는 3주만에 미국PGA 투어에 복귀한다.

최경주는 1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애브널TPC(파72·7005야드)에서 개막되는 미국PGA 켐퍼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 톱10진입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3주전 바이런넬슬클래식에서 공동 41위를 마크했던 그는 그동안 피로해진 몸을 재충전하고 쇼트게임을 집중 보완했다. 최경주는 이 대회가 끝나는대로 US오픈 2차 예선에 출전한 뒤 뷰익클래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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