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일]버들숲 건너 풀피리 추억

  • 입력 2000년 6월 1일 19시 30분


수력발전은 자연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떨어지는 물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는 발상 자체가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최근 수력발전이 화력발전보다 환경을 더 크게 오염시킬 수 있다는 세계댐위원회(WCD)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댐을 건설하면서 물에 잠긴 숲은 차츰 부패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 가스’를 뿜어낸다. 또 상류에서 떠내려온 유기물이 물 속의 숲에 걸려 쌓이면서 부패하는 것도 큰 해를 가져온다고 한다. ‘수몰된 숲’의 보복인 셈이다.

차차 흐려지다 곳에 따라 비. 아침 12∼17도, 낮 22∼28도.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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