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술투자 외에 삼현철강 이젠텍 타이거넷은 일반기업, 디지아이 새로닉스 연우엔지니어링은 벤처기업. 현대기술투자는 97년 설립된 벤처캐피털 회사.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이건창호시스템 등 코스닥시장에 등록업체에 출자했던 지분을 최근 처분했다. 지난해 177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올렸다. 현대기업금융(옛 현대파이낸스)이 최대주주.
화물운송업체인 타이거넷도 현대그룹과 전혀 무관한 회사는 아니다. 현대에서 계열분리된 성우그룹 계열사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씨(현 성우그룹회장)의 아들 몽용씨가 대표이사 부회장. 최근 회사명을 성우종합상운에서 타이거넷으로 바꿨다.
연우엔지니어링과 이젠텍은 3월15일 코스닥위원회에서 기각판정을 받은 업체들로 재도전에 나섰다.
반도체칩 검사장비를 만들어 주로 현대전자에 납품하는 연우엔지니어링은 공모희망가를 당시 4만5000원(액면가 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대폭 낮춰 눈길. 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이 나빠진데다 공모규모를 90만주에서 150만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들은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8월중 신주공모를 실시한 뒤 9월경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훠엔시스 알에프텍 나다텔 누리데이타시스템 등 4개사는 등록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이로써 현재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업체는 모두 95개사가 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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