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일 "15일 개막하는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나이키투어 어큐러시' 볼을 사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우즈를 둘러싼 타이틀리스트사와 나이키사의 '골프볼 전쟁'은 나이키사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나이키의 승리로 미국에서만 연간 8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골프볼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우즈의 나이키볼 선택으로 세계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사에 대항, 현재 1%에 불과한 자사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게 나이키사의 기대다.
우즈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인 나이키사는 우즈가 의류와 신발, 모자에다 골프볼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97년 첫 계약때 지급했던 4000만달러의 두 배인 8000만달러(5년 조건)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즈는 골프채는 여전히 타이틀리스트사제품을 사용할 뜻을 밝혔다.<뉴욕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