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그린스닷컴1R]박지은 공동선두…시즌 첫승 기대

  • 입력 2000년 6월 2일 19시 34분


'초원의 아마조네스' 박지은(21)이 비로소 기지개를 폈다.

박지은은 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렐인렛 워치소플랜테이션이스트GC(파72·6271야드)에서 벌어진 그린스닷컴LPGA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낚아 지난해 챔피언 미셸 맥건(미국)과 공동선두(6언더파 66타)를 마크하며 시즌 첫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름에 특히 강한 박지은은 이날 14번의 드라이버샷중 13번이 페어웨이에 안착됐고 총퍼팅수 26개로 마무리해 컨디션이 상승세를 접어들었음을 입증했다.

박지은은 첫 파5홀인 3번홀에서 2온2퍼트로 버디를 낚은 뒤 7번홀에서는 180㎝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전반 두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건졌다.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드라이브로 쳐 그린 앞쪽에 볼을 떨어뜨리고 어프로치로 홀컵 30cm지점에 붙여 손쉽게 버디를 추가한 그는 12번(파3)과 16번홀(파4)에서도 안정된 퍼팅으로 버디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박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옆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벙커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며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재미교포 펄신(33)은 공동 25위(72타)에 랭크됐고 권오연(25)과 박희정(20)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장정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2위, 제니 박은 5오버파 77타로 101위에 그쳐 예선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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