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스닥, 6.44% 폭등..주간 사상 최대폭 상승

  • 입력 2000년 6월 3일 10시 08분


나스닥지수가 2일(현지시간) 6.44%나 폭등하면서 이번주 한 주동안 무려 19%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실업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되면서 초강세로 출발, 전날보다 230.88포인트(6.44%)오른 3813.38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만 19% 올라 주간으로는 사상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급등은 이번주초부터 각종 경기 지표들이 경기 둔화 조짐을 보여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개장전에는 노동부 발표 고용동향결과 5월중 실업률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3.9%보다 높은 4.1%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내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약화되고 결국 시장을 누르던 최대 악재인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폭등은 예고됐다.

나스닥의 경우 대형 첨단주가 초강세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2.4%), 시스코(5.12%), 퀄컴(4.8%), 오라클(2.88%) 등 대형 첨단주들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야후, 이베이, AOL 등 인터넷 관련주, 휴렛패커드, IBM, 인텔 등 컴퓨터주, 그리고 생명공학주들도 상승세에 가세했다.

다우존스지수의 경우도 142.56포인트(1.34%) 오른 1만794.76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 역시 1477.26포인트로 전일보다 28.45포인트(+1.96%) 올랐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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