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골프룰]까마귀 옮겨놓은 볼 원래자리서 플레이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49분


◇문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까마귀가 온그린된 볼을 물고 날아가다 주변의 숲속에 떨어뜨렸다. 이럴 경우의 처리방법은?

◇답

골프룰에 따르면 까마귀는 국외자(매치플레이에서는 해당 매치에 관계없는 사람이나 사물,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경기자편에 속하지 않은 사람과 사물).

즉 갤러리나 동물은 물론 구체적인 물체가 모두 국외자다. 심판원과 마커도 물론 국외자지만 바람과 물은 국외자가 아니다.

국외자가 멈춰있는 볼을 움직였을 때는 원래 있었던 자리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벌타 없이 볼을 리플레이스한 뒤 치면된다.

따라서 위의 경우에는 그린 위에 올려놓고 퍼팅하면 된다.

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볼이 국외자에게 맞아 방향이 변경됐을 경우에는 볼은 멈춰선 상태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즉 볼이 갤러리에 맞고 플레이하기에 곤란한 지점에 멈춰섰어도 그대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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