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리학자들은 사탕의 포장지를 뜯는 소리를 연구한 결과 아무리 애를 써도 소음을 내지 않고 포장지를 벗길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매사추세츠주 사이먼스 록 컬리지의 에릭 크레이머 박사와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의 알렉산더 로브코프스키 박사가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음향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탕의 포장지를 뜯어낼 때 나는 소음은 계속적인 것이 아니라 1000분의 1초 길이의 소리들로 구성되어 있고 소리의 크기는 포장지를 뜯는 속도와 아무 관계가 없다.
두 사람은 조용한 방에서 구겨진 사탕 포장지를 뜯는 소리를 녹음한 후 그것을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서 컴퓨터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크레이머 박사는 자신과 로브코프스키 박사가 사탕 포장지를 뜯는 행위에 포함된 물리적 현상이 인간의 몸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형태만큼이나 복잡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탕의 포장지에서 소리가 나는 과정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 몸 속에서 모양에 따라 작용이 달라지는 약품의 분자들과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미네소타 대학의 제임스 카칼리오스 박사는 우리가 만약 이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처방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nytimes.com/library/national/science/060100sci-physics-soun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