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완주 고창 김제 익산폐수처리장에 지렁이 양식장을 만들어 침전물로 지렁이를 기르는데 성공했다.
이 지렁이 양식법은 축산폐수와 하수의 침전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장점이 있는데다 생산되는 지렁이는 낚시점이나 양식장에 팔고 지렁이의 배설물은 비료로 사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 방지와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식법은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보온을 하고 햇볕이 들지 않게 가리개를 설치한 뒤 사육포에 10일 정도 발효시킨 침전물을 20∼30㎝ 정도 쌓고 지렁이를 입식시킨 뒤 수시로 침전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지렁이는 사육포에서 평당 2만∼3만마리를 양식할 수 있는데 지렁이는 하루에 자신의 무게 만큼 침전물을 먹어치우는 것으로 조사됐다.침전물은 폐수처리장을 거쳐 나온 진흙 상태의 미세한 찌꺼기로 그동안 t당 1만8000원을 주고 재생업체에 맡겨 처리해왔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