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이날 `기업지배구조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지난주 현대의 경영인 체제 개편은 우리나라 현대 경제사에서 일대 전환점으로 기록될 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경영인 시스템이 선호되는 이유로는 현대 유동성 위기에서 나타나듯 사재출자같은 정치적 압력을 피하기 쉽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독과점 압력을 회피할 수 있는 있다는 것이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의 경우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전문 경영인인 데서 알 수 있듯 대형 프로젝트에서 컨소시엄 낙찰 확률을 높일 수 있고 공기업 성격의 경우 대리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전문경영인 제도의 핵심은 결국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요약된다"며 "전문경영인은 오너 개인과의 학연과 혈연, 지연 등에 의존한 개인적 충성도 여부보다는 주주이익 극대화 등에 대한 중시 여부가 평가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문경영인 관련 테마형성 가능 기업군.
▲대기업 그룹군 전문CEO = SK그룹(33개 계열사중 오너계 인사가 대표를 맡은 곳은 SK(주)와 SK케미칼, SKC 등 3곳으로 전문경영인 우대 분위기), 삼성그룹(사업부별 대표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50명이 넘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LG그룹(전자.정보통신 사업분야 중심 전문경영인 포진), 인천제철(박세용 회장)
▲중견기업 전문CEO = 두산(두터운 전문경영인 포진), 한국타이어, 동국제강(오너-전문경여인 투톱체제), 풍산, 한일약품, 농심, 콤텍, 팬텍, 대웅제약, 제일모직, 에쓰-오일, 한국포리올
▲공기업 전문CEO = 포항제철
▲코스닥 벤처CEO = 한글과컴퓨터, 하나로통신, 다음, 터보테크, 삼협전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KMW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오너 CEO = 미래산업, 코오롱, 경방, 메디슨, 다우기술
▲금융전문 CEO = 주택은행, 외환은행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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