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원 11명은 당초 1인당 4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6일 미국 등지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이를 취소했다.
이진구부의장(54)은 “비행기 사정에 맞추다 보니 출국일이 현충일인데다 농민들이 심한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군의원들의 관광성 외유와 관련, 지난달 30일부터 연 나흘째 의장실 점거농성을 벌였던 고령군농민회 회원들은 2일 김진태의장의 사퇴약속을 받고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경산지역 시민단체들도 시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문제삼아 농성을 벌인 끝에 변태영의장의 사퇴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경주=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