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대학 3학년을 마치고 서울대에 재외국민특별전형 으로 입학해 한국어와 전공과목을 듣고 있다. 얼마 전 기숙사 연막소독을 할 때 화재경보기가 울려 동생은 불이 난 줄 알고 3층 기숙사방에서 뛰어내렸다. 그에게는 연막소독이 생소했을 것이다. 주위에 나뭇가지가 없었다면 생명까지 잃었을지도 모른다. 얼굴 주위에 10바늘을 꿰매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런데 기숙사 관계자들은 나몰라라 한다니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소한 문제라도 잘 처리할 수 있는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
정월석(회사원·서울 광진구 구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