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체스터3R]'뚝심' 장 정 톱10 보인다

  • 입력 2000년 6월 11일 18시 30분


장정(20·사진)이 미국 LPGA투어 진출 이후 첫 '톱10' 진입 문턱에 섰다. 장정은 11일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CC(파72·6162야드)에서 벌어진 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대기선수로 출전해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장정은 중간합계 이븐파(216타)를 기록,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제니 리드백과 로시 존스, 팻 허스트(이상 미국), 웬디 둘란(호주) 등과 동타이며 단독 선두인 데일 이글링(미국)과는 5타차.

3번홀(파4)에서 1m짜리 파퍼팅을 놓쳐 불안한 출발을 보인 장정은 5번홀(파3·159야드)에서 2m50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12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을 홀컵 3m에 붙여 두번째 버디를 잡았다.

장정은 마지막 파3홀인 15번홀(129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7번홀(파5·459야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투온을 노리다 세컨드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4온2퍼팅, 보기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박세리(23·아스트라)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8타로 돈 코 존스(캐나다) 등과 공동 12위에 올랐으며 김미현(23·ⓝ016·한별)은 이날 3오버파로 주춤,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전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해 공동선두를 마크했던 이글링은 이날 이븐파(72타)에 그쳤지만 단독 1위(5언더파 211타)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캐리 웹(호주)은 사흘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5위(4오버파 22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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