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도시 매매값 한달째 약세

  • 입력 2000년 6월 11일 18시 46분


4월 이후 시작된 수도권 아파트값 보합세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난개발 대책 발표 이후 용인 등의 주택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매수세가 떨어져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조사한 수도권 아파트 최근 시세 변동에 따르면 매매가는 서울에서만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 인천 등에서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세금은 오름폭이 감소, 수도권 평균 0.05% 상승했다. 서울이 0.3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신도시는 0.11% 하락, 한달째 약세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 매매가는 서울 강북구, 중랑구 등 그동안 상승률이 저조했던 지역에서 각각 0.48%, 0.35% 씩 올랐고 남산타운 입주를 앞둔 중구가 0.48%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건축조례안 파장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예정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매매가가 0.04% 하락했다. 전세금은 성북구(0.49%), 동작구(0.4%) 등에서 비교적 많이 올랐는데 이들 지역은 종암, 길음구역 등의 재개발 재건축으로 철거가 활발해지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4월 이후 계속된 분당의 전세금 하락이 신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반면 평촌은 인근 비산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재건축 전세 수요까지 겹쳐 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0.2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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