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취소 사태를 빚은 토플시험을 치른 사람이다. 주관하는 측도 당황했으리라고 본다. 시험료를 환불해 주고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조치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토플 점수가 필요한 유학준비생들은 어떻게 하며, 회사에 휴가를 내고 간 수많은 사람 등의 교통비와 시간적 손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사람이 토플시험 주관처의 고압적인 시험관리 방식에 맞춰 겨우겨우 응시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소송감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전원에게 무료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하며 손해에 대한 책임을 따져야 할 법적 문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