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식품영양과학연구소 곽동경(郭東卿)교수팀과 고신대 식품영양학과 정동관(鄭東官)교수팀은 최근 부경대에서 열린 ‘한국식품위생 안전성학회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공동 발표한 ‘학교 급식소의 환경과 위생’이라는 논문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환자 7999명 가운데 40%인 3164명이 학교급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96년 12월에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라 전면 허용된 외부위탁 급식시설에 의한 식중독 환자수가 전체 급식에 의한 환자 가운데 75.8%를 차지했다.
이처럼 학교급식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많은 것은 급식품의 미생물 관리기준과 식품의 취급온도 등 세부적인 위생관리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 급식시설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급식시설 종사자의 청결과 식기류 소독, 급식시설의 습도 및 온도 관리가 필요하며 병원균이 공기를 통해 급식시설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2중 구조로 하는 등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