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9일 종가보다 30전 높은 1,114.70에 개장한뒤 외국인 주식 순매수행진이 변함없이 이어지자 9시40분 1,112.9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한국전력, 주택공사 등 공기업 매수세가 등장하고 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물량을 흡수하자 추가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매물부담에도 불구하고 1,113원이 지지되자 정유사 등 업체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조심스럽게 투기매수에 나서는 세력도 생기면서 1,113원대에서 등락을 보인뒤 1,113.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8일 5,316억원, 9일 2,667억원, 12일 1,629억원 등으로 감소하자 최악의 위기는 넘겼다는 판단하에 저가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 순매수규모가 또다시 줄어든다면 상승반전도 기대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남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면서 "주가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확인된다면 다시 금융불안감이 부상할수 있으며 낙폭과다에 대한 반작용으로 환율이 일정폭 상승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