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1,113∼1,116원 범위에서 움직일듯

  • 입력 2000년 6월 15일 09시 49분


달러화가 등락폭을 최대한 넓히더라도 1,113∼1,116원 범위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50전 높은 1,114.70에 개장한뒤 9시37분 현재 1,114.50∼1,115.00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주식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자산관리공사 매수세 출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1,114원 밑으로 공격적인 매도는 제한될 것이다.

반면 시장에 잉여물량이 있는 상태에서 역외매수세가 중단됐고 반등시 업체매물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1,115원대로의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주식순매수 행진 중단으로 매도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환율하락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정책적매수세이외의 수요요인은 없다"면서 "업체들이 환율반등을 기다리다가 지친후 매물을 내놓는 오후장에서 또다시 환율하락 시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자산관리공사가 2억달러 매수에 나선다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모든 은행을 접촉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매수의사가 없다는 얘기"라면서 "1,114원에서는 매수하고 1,115원대에서는 매도하는 답답한 장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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