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5일 `현대차와 다임러의 제휴가 갖는 의미'라는 분석 자료를 통해 현대차와 DC와의 제휴는 크게 4부문에서 현대차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국내외 자동차 산업 재편과정에서 생존가능성을 의심받았으나 이번 제휴로 현대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거에 해소됐다는 것이다.
둘째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국내시장 방어와 해외시장 확대, 마진율 상승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르노의 국내 입성 및 대우차 매각으로 현대.기아의 시장점유율이 50%까지 하락도 우려됐으나 60% 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세번째는 선진기술 습득 효과로 독자개발에 따른 엄청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선진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현대차의 환경기술 확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취약한 전주 상용차 공장을 DC와 50:50 합작형태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익성 제고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동부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DC와 제휴는 현대차의 기업가치를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그 효과도 수치로 나타나는 것 이상일 것"이라며 "현대차 적정주가는 제휴를 감안하지 않으면 1만9,400원, 제휴 효과 감안시 2만5,500원"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