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기아와 억압을피해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을 강제송환하고 있다"면서 "송환된 주민들은 사형 등 중형에 처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중국은 51년 유엔난민협약 서명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수천명의 탈북자들을 그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북한으로 송환했다"면서 "더구나 이는 국제관례인 강제송환금지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사면위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강제송환된 탈북자들이 북한 내에서 극심한 인권침해의 위협하에 놓여 있다는 것"이라면서 "일부 보고에 따르면 강제송환자들의다수가 수용소에서 고문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면위는 또 "중국 공안요원과 북한 보안요원들이 조선족 등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강제송환에 직면한 탈북자들이 중국 지린(吉林)성의 한 수용소에서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북한 난민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북한민중 구제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에 따르면, 중국 내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수는 10만-20만명에 이르며지난 3월 북한에서 식량배급이 중단된 이후 탈북자의 수는 더욱 늘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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