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씽크풀 'Goldzone'

하락을 거듭하던 국내 증시가 현대문제에 대한 신속한 조치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발표 등을 배경으로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으로 반전된 후 단기간에 큰폭으로 상승해 왔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현실화되며 재료로서의 가치가 소멸되자 주가는 다시 급락으로 돌변하고 있다. 잠복해있던 많은 난제와 악재들이 분단 이후 첫 정상끼리의 만남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가려 잠시 무대 뒤로 물러나 있었을 뿐 사라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향후 장의 추세 전환 여부에 열쇠를 쥔 곳은 역시 투신권이다. 최근 하락은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연이은 매도가 주원인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여기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향후 투신권의 움직임은 어떻게 될까. 증시의 항해에 암초적 역할을 하는 투신권의 매도공세는 이달말을 고비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과세상품의 허용과 준개방형 펀드발매가 시작되는 7월에는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새로운 신규자금의 유입과 상쇄되면서 수급구조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의 조정국면은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주가의 되돌림 현상으로 봐야 한다. 적절한 조정 과정을 거치고 나면 시장은 다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조정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이다.

15일의 급락으로 인해 거래소의 경우 시장 흐름이 난기류를 보임으로 인해 기간조정이 당초 예상보다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매수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며 시세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의 경우 시장을 선도해오던 대형주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깊은 조정을 받으며 급락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만들어 왔던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인가를 시험받게 되었다.

추가 조정은 2,3일 정도로 예상되므로 다음주 초반부터는 다음,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새롬기술등 시장 선도주들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Goldzone'는 누구?▼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인물(30대 중반.www.twlightzn@thrunet.com). 카페를 운영하면서 IMF때 신용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깡통을 찬 경험의 소유자. 지난 1월 코스닥 대폭락을 정확히 예견한 이후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확한 기술적분석을 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