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대주주 물량매각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공시를 통해 대주주들의 지분변동 사항을 면밀히 주시,이들의 대량 매도에 유의해야한다.
▽매각자제 발표전 매각〓네스테크 최상기대표(31.45%)는 14일 보유주식을 향후 6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보호예수기간이 끝나지 않았던 4,5월중 무상증자물량(127만7626주)을 56만3194주 처분했다.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사장도 해제후 3개월동안 팔지 않겠다고 했으나 발표하기 2주전 유상증자로 생긴 신주인수권(64만998주)을 44만4850주나 장외매도했다. 신주인수권은 매각은 사실상 주식매각과 같은 효과를 갖고 있다.
반면 로만손 넷컴스토리지 재스컴 코네스 등은 지분매각자제 약속을 사전에도 지켰다.
버추얼텍 서지현 사장 등 4명은 매각자제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신주인수권을 장외에서 34만7200주(프리미엄 27억5200만원)나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예수 해제후 매각〓주식을 가장 많이 판 기업은 이지바이오시스템. 지원철 대표이사는 보호예수가 5월20일 풀리자 6월7일 장외에서 30만주, 6월9일과 10일 장내에서 74만2000주를 팔았다. 지 대표는 최상열 이사와 함께 예탁주식의 26.38%나 팔아 대주주 지분율이 크게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가 6월15,16일 납입하는 유상증자청약대금 7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팔았다”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이사도 보호예수가 풀린지 한달후인 8일 6만주를 팔았다.
한편 현대디지탈테크의 대주주인 현대전자도 예탁된 주식은 아니지만 보유주식을 95만8848주나 처분해 지분율이 10%대에서 3%대로 떨어졌다.
대주주들의 이같은 주식매도는 대부분 주가 하락을 가져오기 때문에 개이투자자들은 각별한 조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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