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상수/낯뜨거운 술집광고지 제재해야

  • 입력 2000년 6월 18일 19시 35분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낯 뜨거운 술집광고 전단 때문에 민망하기 짝이 없다. 옷을 거의 벗다시피 한 여자의 노골적이고 야한 포즈가 실려 있는 광고지가 세워둔 자동차 앞유리는 물론 학교 앞에도 나돌고 있다. 외설적인 문구와 선정적인 사진들이 호기심 많은 학생이나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분명하다고 본다. 업소 주인들은 이러한 폐해가 본인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았는지. 광고 전단을 아무 곳에나 배포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관할 부서에서 이런 전단에 대한 단속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소한 관련 업소에 주의나 경고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정상수(만화가·서울 강서구 화곡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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