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1%포인트 내린 8.70%,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1%포인트 9.77%로 각각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8.70%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10조원 규모의 회사채펀드가 결국은 채권시장안정기금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중견기업의 회사채마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는 B급 회사채를 사줄 10조원 규모의 회사채펀드를 과거의 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시장자율적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지만 채권시장은 이같은 정부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금융감독원이 지난17일 소집한 은행 자금부장회의에서 은행들로 하여금 회사채펀드에 얼마를 출연할 수 있을지와 출연하지 못할 경우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는 은행과 생보사로 하여금 반강제적으로 출연토록 하겠다는 의사표시로 금융계는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회사채펀드 조성시기를 7월중으로 한 것은 은행의 6월말 결산시 무위험자산 편입에 따른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막기 위한 조처로 시장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정부가 B급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어 일단은 중견기업 자금악화 우려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따라 중견기업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며 채권금리가 좀더 하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