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저평가 채권금리 소폭 하락, 지표금리는 보합

  • 입력 2000년 6월 21일 12시 00분


전일에 이어 저평가된 채권을 중심으로 한 순환매수세가 유입되며 2년만기 통안증권 등의 금리가 소폭 내렸다.

그러나 3년만기 국고채 회사채 등 지표채권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2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8.70%,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도 보합세인 9.77%로 오전장을 마쳤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내린 8.6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9.0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저평가된 2년만기 통안증권과 절대금리가 높은 5년짜리 채권및 공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전일에 이어 살아있었으나 매수강도는 약화됐다.

지표채권인 3년만기 국고채는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거래 소강상태를 보였다.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 잠복하고 유동성도 호조를 보여 금리상승은 막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표채권의 경우 다른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해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다.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공적자금이 부족할 경우 추가조성할 수도 있다고 밝혀 공적자금추가조성에 대한 부담감이 금리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은행들이 6월말 상반기결산을 앞두고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6월말까지 금리가 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매수세가 초단기 딜링세력 중심이어서 하락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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