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증권사들도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FOMC를 놓고 고객들에게 금리인상과 관련된 정확한 분석정보를 내놓기 위해 혼신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유명 증권사들마다 서로 크게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을 혼락스럽게 하고 있다. 어떤 증권사는 FRB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증권사는 아직도 2차례나 더 올릴 것이라는 분석자료를 내놓는 실정이다.
21일 미국의 시장분석기관인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편에는 살로만스미스바니(SSB)가 섰다.
SSB는 미국경제가 빠른 성장에 따른 인플레 수위를 낮춰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따라서 오는 27∼28일 이틀동안 열리는 FOMC에서는 FRB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SSB는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을 3.5% 이내로 조절하기 위해 통화긴축정책이 필요하고 따라서 6개월 안에 연방기금 금리를 1%포인트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월 FOMC가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 씩 큰 폭 인상했기 때문에 이번달에는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SSB는 향후 연방기금 금리의 추세에서 임금과 물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금리동결로 인한 주가의 급반등은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어렵게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UBS워버그는 FRB가 이달과 오는 8월의 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씩 잇따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워버그는 노동시장의 경색이 풀리지 않아 기업의 임금부담이 커지고 있고 생산자 물가 상승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전달되는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며, FRB는 긴축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6월과 8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어스턴은 아예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없다고 관측하고 있다. 베어스턴은 소매판매가 4월과 5월 연속 감소하고, 5월의 자동차 판매실적과 공장주문이 감소한 점을 근거로 경기가뚜렷한 둔화세에 접어들었는 논리를 폈다.
베어스턴은 이에따라 금년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7.5%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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