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미분양 초고층 아파트-오피스텔 공략해보세요

  • 입력 2000년 6월 21일 18시 54분


다음달 하순부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이 대폭 제한된다. 따라서 서울의 도심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도시풍경을 즐기면서 출퇴근 부담을 덜고 싶은 투자자라면 현재 분양되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미분양됐거나 계약 해지된 물건인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봐야 한다. 또 일반아파트에 비해 관리비가 2∼3배 이상 비싸고 분양가도 비싸 환금성(換金性)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삼성물산이 2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삼성타워팰리스Ⅱ의 경우 계약해지 물량을 분양 중이다. 55층 높이로 주변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게 장점. 이 일대가 타워팰리스Ⅰ과 대림 아크로빌 등이 위치한 초고층아파트 타운이어서 발전전망도 높은 편.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 분양한 보라매 삼성쉐르빌은 미분양물량 20여가구를 공급 중. 층고가 49층에 이르는데다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설계해주는 맞춤형이어서 실내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공원 안에 위치해 있고 롯데백화점 보라매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대림아크로빌에 붙어 있는 대림아크로텔은 32층 높이.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서울벤처밸리에 가까워 벤처특수가 다시 살아나면 짭짤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트럼프월드Ⅰ은 41층으로 여의도에 위치,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호텔식 관리시스템이 도입됐고 건물 안에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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