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언론인출신 이영조씨, 화업40년 결산 개인전

  • 입력 2000년 6월 21일 19시 17분


고정 이영조(古亭 李榮助·60)의 화업 40년을 결산하는 첫 개인전이 서울(27∼7월2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아트갤러리)과 대구(7월10일∼16일 중구 봉산동 봉성갤러리)에서 열린다. 대구토박이인 고정은 영남대(구 대구대) 화학공학과 3년 재학중인 63년 대구일보 연재소설 ‘임꺽정’의 삽화를 맡았을 만큼 일찌감치 화재(畵才)를 인정받았다. 대학졸업후 대구일보에 입사, 편집기자로 재직하며 ‘홍루몽’ ‘검은손’ 등 연재소설의 삽화를 담당하는 등 편집과 삽화 양 부문에 모두 빼어난 역량을 과시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30년간 동아 조선 한국 문화일보 등에서 명 편집자로 이름을 떨쳤다.

사군자의 명인 죽농 서동균(竹農 徐東均)을 사사한 고정은 언론계 재직시절에도 붓을 손에서 놓지않았고 3년전 정년퇴임후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실경산수에 특히 빼어난 솜씨를 보이면서 ‘재주’ 보다는 ‘문기(文氣)’와 ‘사유(思維)’를 더욱 중시하는 선비화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초대일시 27일 오후6시. 02-3449-5507

<오명철기자>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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