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北 천재 소녀화가 오은별 작품전

  • 입력 2000년 6월 23일 00시 24분


북한의 천재 소녀화가 오은별씨(20) 작품전이 전북 전주시 금암동 아트센터 민촌에서 7월5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오씨의 작품은 98년 제2회 광주비엔날레에서일부 소개됐고 지난달 서울에서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씨가 만 2살 때부터 6살 때까지 그린 37점의 조선화(한국화)가 주로 전시된다. 오씨는 평양시 장충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 무리지어 나는 기러기와 부리를 마주하고 장난치는 두 마리의 병아리, 어미닭 주위에 모여 노는 병아리 등을 주로 그렸는데 어린아이의 솜씨로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한 묘사가 돋보였으며 특히 기러기 그림을 잘 그려 ‘기러기 소녀’로 불렸다.

만 5살 때 북한 ‘청소년미술전람회’에서 특등을 차지해 명성을 얻은 그는 87년 국제어린이미술전람회(모스크바)에서 1등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0여차례 입상했다. 오씨는 현재 평양미술대학에 재학중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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