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6%포인트 하락한 8.57%,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9.69%로 각각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고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이틀째 연최저행진을 이어갔다.
정부가 일반회계의 재정적자 보전용 국고채발행규모를 8조원에서 8조원이하로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고채금리가 급락했다.
시장일각에서는 11조원에서 8조원이하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나 11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인다는 방침은 이미 발표된 것이어서 시장이 다소 과민반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3년만기 국고채의 경우 오후장 중반 8.53%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채권시장의 큰손인 농협이 국고채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자 저점에 비해서는 다소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농협은 국고채를 팔고 통안증권을 사는 등 장기채 비중을 줄이고 단기채비중을 늘렸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평채 발행한도가 5조원에서 8조원으로 3조원 늘어나더라도 국고채발행물량이 11조원에서 8조원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하반기 국고채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금리전망은 대체로 좀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바닥다지기를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 채권딜러는 8.5%를 확실히 깨고 내려갈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딜러는 8.5%를 일시적으로 깨더라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는 등 포지션에 따라 시각이 엇갈렸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