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네트워크솔루션 아서 챙 사장

  • 입력 2000년 6월 25일 18시 37분


“호주는 백화점에서 도메인을 판매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의 도메인이 새겨진 반지나 옷을 선물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멋지지 않습니까?”

서울에서 25일까지 열린 ‘인터넷 월드 코리아 2000’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아서 챙 미국 네트워크솔루션 아태지역 사장은 만나자마자 ‘이색적인’ 사업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네트워크솔루션은 지난해 3월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한 회사. 지금은 경쟁체제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전세계 도메인의 70%에 이르는 1000만개를 관리하고 있다. 네트워크솔루션이 제공하는 도메인은 .com, .net, .org 등.

이 회사는 최근 신용서비스회사 베리사인에 인수됐다. 이에 대해 챙사장은 “도메인 등록에서부터 웹사이트 구축, 전자상거래 지원, 인증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네트워크솔루션의 장점에 대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꼽았다. 전세계 243개 국가에 있는 수백개 도메인을 한 번에 관리해줄 뿐만 아니라 회원기업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것.

도메인 사업의 미래에 대해 그는 7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국제 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회의 얘기를 꺼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에 따르면 .web, .shop 등이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는 “좋은 도메인을 선점하는 것은 투자”라며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려면 도메인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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