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해리거 10승고지등정…박경완 23호홈런

  • 입력 2000년 6월 26일 00시 05분


LG 외국인투수 해리거가 현대 정민태에 이어 두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해리거는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9회 2사까지 7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올시즌 기론과의 세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2승1패의 우위를 보였다.

LG는 1회 양준혁의 결승타와 최익성의 2점홈런을 앞세워 6-1로 승리. 이병규는 2회 왼쪽 안타로 올시즌 맨처음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광주에선 현대 박경완이 해태를 상대로 연타석 2점홈런을 날려 팀의 7-5 승리를 이끌며 홈런 단독선두(23호)에 나섰다. 박재홍도 9회 1점홈런을 날려 팀동료 퀸란, 두산 우즈와 함께 공동 2위(22홈런)에 올랐고 대전에선 삼성 이승엽이 홈런 1개를 보태 시즌 21홈런을 기록.

박종호는 6회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감으로써 이종범이 96년 해태 시절 세운 한 시즌 45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대전에선 감독과 코치가 동시에 퇴장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3회 삼성 노장진이 한화 강석천에게 사구를 던졌을 때 거칠게 항의하던 계형철코치와 김용희감독이 잇따라 퇴장당했고 계코치는 허운주심의 뺨을 때리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순철코치도 6회를 마친 뒤 퇴장. 한화가 6-3으로 승리.

인천경기는 두산이 2-1로 SK에 역전승, 팀 최다연승 타이인 9연승과 인천구장 11연승, SK전 9연승을 달렸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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