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골든크로스 현상 발생--7월 큰장 전주곡인가

  • 입력 2000년 6월 26일 16시 14분


7월 장(場)이 큰 폭의 수익을 낼수 있을것이라는 증시전문가들의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주가지수 흐름이 20일 이동평균선(최근 20일간의 주가 평균치)의 강력한 지지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60일이동선을 아래서 위로 뚫고 지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현상이 나타나 증시기반이 다져지고 있다는 것이 이같은 주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금요일 20일이동평균(768포인트)이 60일 이동평균(773포인트)보다 낮았으나 오늘 장 마감결과 20일이동평균선(775)이 60일 이동선(774)을 뚫어 올들어 매우 이례적으로 골든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현대투신 김성수 수석펀드매니저는 "7월중엔 큰장이 펼쳐질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며 "무엇보다 지난 8개월동안 장이 깊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시장에너지가 나름대로 축적됐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오늘 발생한 골든크로스 현상은 바로 이같은 에너지 축적을 반증할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것"이라며 "문제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증시를 보는 시각을 일치하게 만들어주는 계기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키움닷컴 증권은 "지난 19일 주봉 4주,12주 골든크로스발생이후 연속적인 골든크로스발생은 주가의 상승가능성을 예고하는 지표"라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연일 상승중이어서 주가가 조정을 보여도 20일선에 부딪치면 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주가가 곧 하방경직성을 굳건히 할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조정을 보여도 770부근에서 재차 반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가 방향성인 20일이동선이 상승트렌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거래량 증가가 뒷받침될 경우 6개월 이동평균지수인 846포인트의 돌파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장세를 엿볼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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