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COOL]쿠스투리차 '깜짝 변신'

  • 입력 2000년 6월 27일 18시 55분


영화 ‘언더그라운드’ ‘집시의 시간’의 감독 에미르 쿠스투리차가 록그룹의 기타리스트로 변신했다. 쿠스투리차는 최근 록그룹 ‘금연 오케스트라(No Smoking Ochestra)’와 함께 신작앨범 ‘운자 운자 타임’를 내고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독일 프랑스 등을 돌며 4개월째 공연중이다.

‘금연 오케스트라’는 1989년 유고슬라비아의 사라예보에서 결성됐다. 리더는 신세대 펑크족인 넬 카라즈릭, 드럼은 쿠스투리차의 아들 스트리보가 맡고 있다. 비록 1급의 록그룹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바로크 음악의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불협화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쿠스투리차는 “나는 종종 음악가인가 영화감독인가 자문해본다”면서 “음악과 영화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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