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27일 폴란드 바르샤바 제1차 회의 폐회연설에서 “109개 참가국 요청에 따라 제2차 회의를 서울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연설에서 “이번 1차 회의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자리잡았음을 여러분께 보고했다”며 “2년 후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한반도에 마침내 평화가 정착되었음을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문제를 협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자유 평등 비밀 선거 △견해와 표현의 자유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피의자의 무죄 추정 원칙 △군부에 대한 민간의 민주적 통제 등 민주주의의 원칙과 목표를 총망라한 ‘바르샤바 선언’이 채택됐다.
이 선언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권정책을 통한 내정 간섭’과 관련해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존중하면서 민주적 제도를 공고히 하고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바르샤바〓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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