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마지막 증시인 30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잠재부실을 공표하자 외국인투자자들은 증권거래소시장에서 4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일단 발을 빼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개미군단은 금융권 잠재부실의 가시화가 하반기(7∼12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선취매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나타난 우울한 장세를 벗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증권주와 은행주 등 개미군단이 선호하는 금융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