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우리집]서명훈씨 '채소 이야기'

  • 입력 2000년 6월 30일 19시 28분


여름철 좋은 수박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두드리면 ‘텅텅’소리가 나야한다던데….

뿐만 아니라 수박 꼭지가 안으로 들어간 것, 지면에 닿았던 부분이 노랗게 된 것 등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훌륭한 수박의 조건. 이처럼 매일저녁 슈퍼마켓 청과물 코너에서 주부들이 흔히 겪는 가벼운 고민들, ‘어떤 채소를 골라야 하나’에 대한 정답이 ‘채소이야기(www.vegetables.pe.kr)’에 담겨 있다.

제작자 서명훈씨(42)는 경기 농업기술원 채소계장.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을 전화로 상담해주다 체계적인 채소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느껴 홈페이지를 열었다. 눈에 확 띄는 문양이나 디자인 대신 투박한 정보제공창들로 가득하지만 빼곡히 담은 내용들에서 서씨의 정성이 느껴진다.

“농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채소병충해 대처방법, 수경재배요령 등 전문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수입농산물과 우리농산물 구별법 등은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거예요.”

최근엔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교민들에게까지 감사메일이 온다. 개인사이트이긴 하지만 공직에 있는 덕분에 전문성 높고 새로운 고급정보들이 비교적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것도 자랑거리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디지털@우리집’에 선정된 서명훈씨에게는 ㈜네띠앙에서 120만원 상당의 오디오세트를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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