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 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광우가 7 회 2 사까지 6 안타 1실점으로 막고 1회에만 5 번 심정수의 3 점 홈런까지 한 타자도 아웃되지 않고 5 타자가 연속으로 홈을 밟아 6 -1로 낙승했다.
선발 마운드는 다소 약하지만 8개 구단 최고의 중간계투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은 7 회 2 사1루부터 이혜천 장성진 차명주로 이어지는 막강 허리로 마무리 진필중을 쓰지 않고도 승리를 지켰다.
수원에선 삼성 진갑룡이 현대 최고투수 정민태를 상대로 4 회역전 3 점홈런을 터뜨려 팀의 4 -2 승리를 이끌며 6 경기 출장정지 끝에 벤치로 돌아온 김용희감독에게 귀중한 복귀 선물을 안겼다. 4-2 로 쫓긴 6회 2 사 만루에서 일찌감치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1 0 타자 중 삼진만 8개를 잡으며 퍼펙트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28 일 장효조감독대행 체제 이후 파죽의 5 연승 (2 무 )을 달렸고 선발 김진웅은 정민태 김수경 (현대 ), 해리거 (LG) 에이어네번째로 1 0 승고지에 올랐다. 반면 현대는 3 연패, 정민태는 2 연패.
인천에선 해태가 이대진의 마무리를 앞세워 SK 에 3 -2 로 역전승을 거두고 첫 5 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수위타자인 해태 1번 장성호는 5회역전 2 타점 2 루타를 비롯, 이날도 4 타수 3 안타 2 타점의 맹타로 타율을 0 .363 으로 끌어올렸다.
대전에선 한화 송지만이 1회와 6회에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24 홈런으로 홈런 단독선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돌아온 홈런왕' 장종훈이 3 회 2 점홈런으로 시즌 20 호를 채운것도 인상적인 대목.
그러나 승부는 홈런 7 발이 난무한 타격전 끝에 선발타자가 전원안타를 날린 LG 가 9 - 6 으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