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예금 단기화현상 심화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01분


외환위기 이후 은행 이용자들이 단기예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은행 여수신 평균금리의 변동 행태’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전인 97년12월 전체 은행예금에서 단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9.1%였으나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말 현재 55.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강태중(姜太中)조사역은 “6월말 현재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 5월부터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점차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고 말했다. 예금 단기화현상은 금융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불안에 따라 한군데에 자금을 오래 맡겨두지 못하는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크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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