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은행 여수신 평균금리의 변동 행태’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전인 97년12월 전체 은행예금에서 단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9.1%였으나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말 현재 55.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강태중(姜太中)조사역은 “6월말 현재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 5월부터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점차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고 말했다. 예금 단기화현상은 금융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불안에 따라 한군데에 자금을 오래 맡겨두지 못하는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크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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