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15대 국회 이후 5년째 줄곧 국회 출입 때면 의원전용문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인용 문을 이용한다. 국민을 홀대하는 국회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일반인 면회실을 의원회관 건물 뒤편에 배치해 출입을 불편하게 하고 의원과 일반 방문객들의 출입문을 따로 둔 현재의 의사당구조는 ‘권세주의’의 상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같은 이유로 의원회관내 의원전용 엘리베이터나 사우나도 이용하지 않고 의원배지도 달지 않는다. 일부에서 “유난을 떤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는 소신을 바꿀 생각이 없다. 그는 평소에도‘탈 권위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얼마 전에는 한 보좌관이 머리에 노란 물을 들이고 다니는 것이 눈에 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