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4원에 개장한뒤 어제 1,112.50에서 단기바닥을 확인했다는 판단에 따라 은행권이 저가매수에 주력하고 외국인주식매도분 커버수요가 유입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금융노조 파업, 주가조작설 등 악재가 돌출하고 가스공사 등 결제수요가 가세되자 환율추가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3시49분 1,115.40까지 상승한뒤 1,115.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는 미국휴일에 따른 외국인주식매도분 커버수요(6천만달러)와 가스공사 결제수요(5천만달러)가 나왔으나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인수한 美엘파소의 투자자금 7천만달러와 NDF만기정산관련 롱처분 및 업체네고물량이 매도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전반적인 수급은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재하락 시도 무산에 대한 반작용으로 환율을 띠워보자는 분위기가 잡히자 외국인주식순매수규모(1,400억원)가 무시된채 한솔엠닷컴 인수대금 지급수요 및 한은 수탁금 이자상환(6일자 1억4천만달러) 등 대기매수세에 초점을 맞추는 달러매집세가 장을 주도하며 환율상승을 이끌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지간한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1,113원 밑으로 추격매도하기는 여전히 부담되는 상황"이라면서 "중장기 원화절상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하락시도가 성공하지 못할바에는 단기적이나마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 도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18원 정도까지 추가상승한뒤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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