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골프룰]스루더그린 공위의 곤충 집어내도 돼

  • 입력 2000년 7월 5일 18시 47분


살아있는 곤충이 스루더그린(티그라운드와 퍼팅그린 해저드를 제외한 코스의 전지역)에 있는 플레이어의 볼 위에 멈추어 있거나 기어가고 있을 때 그 곤충을 손으로 집어내거나 바람을 불어 털어낼수 있는가.

규칙23조1항에 따라 두 가지 경우 모두 가능하다.

스루더그린에서는 루스임페디먼트(자연물로서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생장하지 않고 땅에 박혀있지 않으며 볼에 달라붙어 있지 않은 것)를 제거할수 있다.

골프규칙에는 굴러다니는 돌과 나뭇가지는 물론 동물의 배설물과 벌레는 명확하게 루스임페디먼트로 규정돼 있다.

문제는 위의 경우 벌레가 볼에 달라붙어있는지 여부를 판가름 하는 것

까다롭게 보이지만 골프룰은 이런 경우를 이미 예상하고 ‘살아있는 벌레는 볼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경우는 곤충을 날려버리거나 털어내는 행동이 규칙에 위반되지 않는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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