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 검색엔진 `레이다'로 알려진 한국정보공학이 등록 이틀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공모주 거품을 불러일으킨 옥션과 네오위즈가 6일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데 이어 한국정보공학은 `1일천하'에 그친 셈이다.
한국정보공학은 오전 한 때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으며 오후 1시30분 현재 27만7,000주의 거래량속에 전날보다 1만6,000원(-9.52%) 내린 15만2,00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중이다.
한국정보공학은 공모가 150만원(액면가 5,000원기준)으로 네오위즈(175만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높은 값을 기록한 업체.
등록 첫날인 6일의 경우 5만4,000주의 거래량속에 가격제한폭인 1만8,000원까지 올라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정보공학은 `레이다'로만 올해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지난해 정보검색엔진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15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64억원, 경상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지만 주당 본질가치는 공모가의 8분의 1인 1만9,092원 정도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주가조작 사건후 인터넷 관련주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옥션과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공모가 이하로 추락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은 액면가 500원의 80배인 4만원의 공모가로 거품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달 15일 등록후 4일간 상한가를 지킨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175만원으로 지난달 27일 등록한 `코스닥 황제주' 네오위즈의 경우도 공모가 3만5,000원(액면가 100원)이하로 내려앉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침체된 데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때문에 이들 종목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공모주 선택에 더 신중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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