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기세남/영동고속도에 횡단 지하도를

  • 입력 2000년 7월 7일 18시 51분


1975년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역 주민들은 많은 피해를 보았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이다. 강원 강릉시 성산면의 경우 41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1992년에는 관계기관에 대책을 요구했다. 도로 건너편 농토로 일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육교나 지하도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다. 한국도로공사와 건설교통부에 진정서를 보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개선되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은 도로로 몰려 나가 항의도 해봤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묵묵부답이었다. 왜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문제를 방치하는 것일까. 안전불감증인가, 생명경시풍조인가. 이 지역의 주민 한 두 사람은 죽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 답답하고 분통이 터진다.

기세남(사업·강원 강릉시 성산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