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의 전화’가 4월6일부터 한달간 광주지역 직장여성 1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7%가 성차별이나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유형으로는 결혼과 관련해 퇴직을 권유하거나 여성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등 성차별이 41.9%였으며 성적 농담이나 음담패설 등 언어적 성희롱은 34.4%, 음란물 전시 13%, 육체적 성희롱 11.4% 등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가해자는 직장 상사와 동료 남자직원이 70%로 가장 많았다.
성희롱을 당했을 경우 반응은 응답자의 89%가 ‘그냥 웃거나 농담으로 넘긴다’ 또는 ‘무시한다’고 답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정책에 있어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응답자의 61.6%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생활과 비밀보장 규정 마련’을 꼽았으며 ‘성희롱 예방과 처벌조항의 사규 명시’‘직장내 성희롱 전담기구 마련’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